원장 칼럼

방광통증증후군, '검사상 이상 없음'에도 아픈 분들을 위한 글

2026. 08. 27 · 글 허주 대표원장

방광통증증후군, '검사상 이상 없음'에도 아픈 분들을 위한 글



안녕하세요, 지난 12년간 '방광 질환'을 집요하게 파고, 집중 진료해오고 있는 경희열린한의원 대표원장 허주입니다.

전 진짜 죽을 것 같은데

검사상 아무 이상 없다고 하고..

이젠 가족들도

제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냐고

한숨 쉬어요...

방광통증증후군 환자분들은 통증이 분명한데도,

내시경 검사, 소변 검사, 피검사에서 모두 '정상'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세균도 검출되지 않고,

염증도 안 보이고,

초음파상 방광도 멀쩡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아플까요?

왜 불편함이 끊이질 않을까요?

검사상으로는 이상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때라면 안심하고 오히려 고맙기까지 할 이 말이

어쩐지 방광통증증후군 환자분들께는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힙니다.

방광통증증후군을 앓는 분들은

소변을 참기 힘든 불편감부터 아랫배 깊숙한 통증, 요도 주변의 얼얼한 자극감, 홧홧감까지...

그야말로 직접 겪지 않으면 설명하기 어려운 통증을 겪으십니다.

하지만 그 고통을

‘수치’로 보여줄 수 없다는 이유로,

‘검사상 이상이 없다’는 이유로,

“예민한 거 아니세요?”

“혹시 스트레스 때문 아닐까요?”

하는 식으로 넘겨지기 일쑤입니다.



<경력>

  1. 비뇨기계 질환만 11년째 연구 중인 한의사
  2. 10편 이상의 연구 논문 저술
  3. 모든 초진 환자 1시간 이상 진료상담
  4. 전국에서 찾아와 내원해 주시는 한의원



자신조차 의심하게 되는 방광통증증후군




실제로 제 진료실에도

“이제는 아무도 내 얘기를 안 믿어요.”

“나는 이상한 사람이 아닌데,

이 병 때문에 스스로를 의심하게 됐어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간 환자분께서 혼자서 감당하셨을 서러움, 억울함, 고통, 불안...

모든 감정이 얼마나 거대한지 대번에 느껴지죠.

환자분들께선 이런 반복되는 상황에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조차 피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병을 앓게 되시면서 환자분의 삶은 이전과는 180도 달라지게 되시죠.

이런 과정을 수도 없이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저는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방광통증증후군

환자분들의 진짜 고통은

죽고싶을만큼 끔찍한 통증보다도

아무도 이 통증을, 고통을

믿어주지 않는 것에 있지 않을까?


정말 이상 없는데 환자가 이상한걸까요?



12년간 5만 건 이상의 환자를 치료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방광통증증후군은 그저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

실제로는 방광 점막에 아주 미세한 손상이 축적되고

그로 인해 신경계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상태로,

반드시 이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

"그럼 미세한 손상은

도대체 왜 생기는건데요?"



방광내벽과 점막에 보이지 않는 손상이 생기는 원인은 환자마다 모두 다릅니다.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수면패턴이 엉망이라 방광 시스템이 과민해지면서 발생할 수도 있고,

체질적으로 방광 면역력이 떨어져서,

활동량 대비 영양분 섭취가 너무 저조해서 그럴 수도 있고,

또는 이 모든 게 복합적으로 합쳐져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찾기가 더욱 어려운 병이죠.




하지만 이를 해결해주지 못하면 소변이 찼는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자극에 민감해지고, 반응이 과민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를 해결해줄 수 있는 치료가 필요한 병입니다.

말씀하지 않으셔도 다 압니다



저는 이 방광통증증후군을 방광 내벽과 점막을 다시 안정시키고,

정상궤도에서 벗어난 몸의 회복력을 차근차근 끌어올리는 1:1 맞춤형 한약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약치료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니니, 이런 치료로 치료한 사람도 있다 정도로만 알고 계셔도 충분합니다.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지금 여러분의 고통은 절대 ‘예민해서 생긴 증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통증을 설명해주는 언어와 치료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죠.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이 얼마나 외롭고 두려우셨을지 저는 너무나 잘 압니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께서 다시 치료를 열심히 받아봐야겠다라고 느끼실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대표원장 허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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