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칼럼
2026. 08. 21 · 글 허주 대표원장
절박성 요실금 수술, 가족이라면 뜯어 말립니다.

요실금 = 무조건 수술?
“화장실 도착도 전에 다 나와버려요.”
“참아보려고 해도 도저히 못 참겠어요.
밖에 나갈 때마다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이런 증상을 겪는 절박성 요실금 환자분들은
하루하루가 불안과 긴장의 연속이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불편하다보니 당장 이 증상을 해결해줄 수 있는 '수술'까지 고민하시게 됩니다.
하지만,
절박성 요실금은 수술이 꼭 필요한 병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수술이 '맞지 않는' 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경희열린한의원 대표원장 허주입니다.
저는 13년째 방광, 비뇨질환 및 만성 통증 질환을 연구 및 치료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 장모님의 오랜 절박성 요실금 치료를 직접했고,
저희 한의원을 찾아주시는 절박성 요실금 환자분들 역시
제 가족을 대하듯 진심을 다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발표한 논문자료
요실금 수술? 가볍게 보시면 안됩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단순히 근육이 약해져서 생기는 게 아닙니다.
불안감, 긴장,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방광이 스스로 오작동하는 병이죠.
그런데,
“몰라, 당장 너무 불편하니까
그냥 수술부터 하고 보자”
하는 마음으로 치료를 서두르신다면
도리어 큰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TOT 수술을 2회, 3회 반복하다,
결국 방광에 손상이 생겨
방광에 구멍이 나버린 환자분도 계셨습니다.
요실금 수술은 절대 ‘간단한 시술’이 아닙니다.
수술 자체보다 무서워하셔야하는 건,
재수술이 반복되며 점점 회복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태로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수술을 결정하실 땐 반드시 2번, 3번,
아니 그 이상 신중히 고려하시고 결정하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절박성 요실금의 핵심 원인?
절박성 요실금은 방광이 아직 가득 차지 않았는데도
‘지금 바로 비워야 해!’라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상태입니다.
즉, 방광과 신경계 사이의 오작동이 핵심이며 결국 '자율신경계 불균형' 문제에 집중하셔야만 합니다.
반면, 복압성 요실금은
방광경부나 요도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해지거나 손상되어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부 요도에 메쉬 테이프를 걸어 요도를 받치는 TVT, TOT, 미니슬링 수술이 효과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죠.
저 역시 복압성 요실금은 수술적 처치를 가장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하지만 절박성 요실금은 복압성 요실금과 발병원인이 완전히 다릅니다.
따라서 절박성 요실금 환자가 수술을 받는다해도 결국엔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히려 방광의 과민 반응 자체를 조절해야 증상이 줄어드는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치료 사례를 소개하며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실제 치료 사례

작년 가을쯤 절박성 요실금 때문에 내원해주신
50대 여성 환자분께서는
기존에 다니고 계시던 비뇨기과에서 이미 “슬링수술 고려해보자”는 권유를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환자분은 수술에 대해 큰 두려움을 가지고 계셨고,
앞서 약물이나 한약치료로도 큰 효과를 못 보신 터라
큰 기대는 없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마음으로 내원하셨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1시간의 심층 진료를 통해
먼저 환자분의 스트레스 반응, 수면 상태, 복부 긴장도, 생활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했습니다.
환자분께서는 평소에도 소화제를 상비해서 다니실 정도로 위장 장애가 잦은 편이었고,
대변도 대체로 무른 편이시며, 평소 건망증이 굉장히 심한 편이라고 하셨죠.

환자분의 체질과 성향, 증상, 병력 등을 모두 종합했을 때,
자율신경계 조절과 더불어 과민해진 위장, 방광 안정화를 중심으로 한
한약이 몸에 잘 맞으실 거라 판단했고,
[건강] 등을 포함한 1:1 맞춤형 한약을 처방해드렸습니다.
2주 간격으로 모니터링 한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을 총 3번 업데이트하였고,

한약 치료 후 4개월차에 접어들 때부터 절박뇨 증상이 70% 이상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7개월때부터는 아주 긴 외출을 제외하고는
비상용으로 항상 들고 다니시던 요실금 패드를 놓고 다니셔도 괜찮으실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술을 아예 고려하지 않고 계십니다.
수술 전, 꼭 한 번 다시 생각해보세요

요실금 수술을 고려하는 모든 분들께 겁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수술이라는 큰 의료적 처치를 진행할 때,
요실금 수술이 꼭 필요한 케이스와
그렇지 않은 케이스를 잘 따지셔서 결정하시기를 바라며 작성한 것입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왜 방광이 자꾸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원인을 찾고,
자율신경계의 불균형을 잘 조율해주면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혹시 약을 먹어도 나아지지 않는 절박성 요실금으로
수술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혼자서 답답함을 끌어안기보단,
이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전문가'와 함께 해결의 방향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수원경희열린한의원 대표원장
허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