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계 질환
이 페이지로 오신 분들은 둘 중 하나입니다.
하나는 만성방광염. 항생제를 먹으면 낫는데, 몇 주 지나면 또 걸립니다. 일 년에 서너 번씩 반복되고, 이제는 약을 먹어도 찜찜함이 남습니다.
다른 하나는 간질성방광염. 증상은 방광염인데 소변에서 균이 안 나옵니다. 소변이 차면 아랫배가 아프고, 비우면 잠깐 편해집니다. "염증이 없으니 방광염이 아니다"라는 말만 듣고 돌아오셨을 겁니다.
방광 안쪽은 점막이 덮고 있습니다. 소변은 생각보다 자극적인 액체인데, 점막이 튼튼하면 그 자극이 방광 벽까지 닿지 않습니다.
이 점막이 약해지면 두 가지 일이 생깁니다. 균이 조금만 들어와도 쉽게 염증이 붙습니다 — 반복되는 만성방광염입니다. 그리고 균이 없어도 소변 자극이 그대로 벽을 때립니다 — 차기만 하면 아픈 간질성방광염입니다.
항생제가 나빠서 반복되는 게 아닙니다.
균을 잡는 데는 항생제가 필요합니다. 다만 항생제는 균을 없앨 뿐,
약해진 점막을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점막이 그대로면 다음 균이 또 붙습니다.
저는 약해진 방광 점막을 다시 튼튼하게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균을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균이 붙지 못하는 방광을 만드는 쪽입니다.
급성으로 균이 확인되는 시기에는 항생제 치료가 우선입니다. 그 시기가 지나고도 반복되거나 통증이 남을 때, 저희 치료가 들어갈 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