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과목

감정홍조

1감정홍조란

감정홍조로 오시는 분들 말씀이 거의 똑같으세요. "발표만 하면 얼굴이 달아올라요.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것 같아요."

더워서 붉어지는 게 아닙니다. 시선이 모이는 순간, 지목당하는 순간, 얼굴부터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붉어졌다는 걸 본인이 아는 순간 더 붉어집니다.

많은 분들이 이걸 성격 문제로 알고 삽니다. 소심해서, 내성적이어서 그렇다고요. 아닙니다. 얼굴 혈관을 여닫는 것은 자율신경이고, 자율신경은 성격이 아니라 몸의 문제입니다.

2왜 생기나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켜집니다. 심장이 빨라지고, 얼굴 혈관이 열립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같습니다.

문제는 이 긴장이 오래 누적된 분들입니다. 교감신경이 만성적으로 항진되어 있으면 얼굴 혈관을 여는 스위치가 너무 쉽게 켜집니다. 남들은 아무렇지 않은 자리에서 나만 붉어지는 이유가 이겁니다.

참을수록 심해지는 구조입니다.
붉어질까 봐 걱정하는 것 자체가 긴장이거든요. 걱정 → 긴장 → 홍조 → 더 큰 걱정.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의지만으로는 빠져나오기 어렵습니다.

3증상

상황이 정해져 있습니다

발표, 회의, 면접, 소개팅, 계산대 앞. 시선이 모이는 자리에서 어김없이 올라옵니다. 혼자 있을 때는 괜찮은 것이 특징입니다.

열감이 함께 옵니다

붉어질 때 얼굴이 화끈거리고, 귀나 목, 가슴까지 번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땀이 함께 나는 분들도 흔합니다.

생활이 먼저 무너집니다

발표를 미루고, 회식을 피하고, 사람 만나는 일 자체를 줄이게 됩니다. 홍조 자체보다 이 위축이 훨씬 큰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4흔히 헷갈리는 병

주사 (안면홍조 피부질환) 감정과 상관없이 늘 붉고, 좁쌀 같은 발진이 함께 있다면 피부 자체의 병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 상열감 상황과 무관하게 하루에도 몇 번씩 확 달아오른다면 호르몬 변화를 먼저 봐야 합니다.
술 홍조 음주 시에만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 분해 문제로, 다른 병입니다.
불안장애 긴장 상황이 두렵다는 점이 같습니다. 홍조가 먼저인지 불안이 먼저인지 확인합니다.

5치료 방향

레이저가 나빠서 안 된다는 게 아닙니다. 넓어진 혈관 자체는 정리해 줍니다. 잘 맞는 분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다만 혈관을 여는 신호가 그대로면 다시 붉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술을 반복했는데 돌아왔다면, 이제 신호 쪽을 볼 차례입니다.

저는 과도한 긴장, 그로 인한 교감신경의 만성 항진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 한약 — 항진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
  • 침 치료 —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 생활 관리 — 수면과 카페인, 그리고 홍조를 부르는 상황에 대한 대처를 함께 잡습니다

목표는 얼굴이 절대 붉어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닙니다. 붉어져도 금방 가라앉고, 그 걱정 없이 사람 앞에 서는 것. 거기까지가 목표입니다. 예상 기간과 비용은 첫 진료 때 말씀드립니다.

6자주 묻는 질문

혈관 레이저를 여러 번 받았는데 또 받아야 하나요?
시술 이력과 현재 혈관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신호 쪽 치료와 병행할지, 단독으로 갈지 진료에서 판단해 드립니다.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도 치료가 되나요?
오래된 홍조일수록 걱정-긴장-홍조의 고리가 단단해서 시간이 더 걸립니다. 다만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신과 약을 먹고 있는데 같이 치료해도 되나요?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고 겹치지 않게 처방합니다. 진료 때 약 이름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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