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과목
이 병으로 오시는 분들은 병명을 듣기까지가 가장 오래 걸립니다. 전립선염 치료를 받고, 방광염 치료를 받고, 부인과를 다니고 — 그런데도 회음부 통증이 그대로여서 몇 년을 돌아다니십니다.
음부신경은 꼬리뼈 근처에서 시작해 회음부, 항문, 외음부, 요도 주변까지 감각을 전달하는 신경입니다. 배뇨와 배변에도 관여합니다. 이 신경이 문제를 일으키면 그 길목 전체가 아픕니다.
음부신경은 골반 바닥의 좁은 길을 지나갑니다. 오래 앉는 생활, 자전거, 출산, 골반 근육의 만성 긴장이 이 길목에서 신경을 계속 자극합니다.
자극이 반복되면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집니다. 그때부터는 그냥 앉아 있는 것, 속옷이 닿는 것까지 통증으로 보고됩니다. 조직은 멀쩡한데 통증만 실재하는 이유입니다.
전립선염 · 방광염 치료를 받아도 낫지 않았다면
병명이 틀렸을 가능성을 봐야 합니다. 증상이 워낙 비슷해서
이 병은 다른 이름으로 오래 치료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저는 과도하게 예민해진 음부신경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치료합니다. 동시에 신경을 계속 자극하는 골반 바닥의 긴장을 함께 풉니다.